가수 전인권씨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뒤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요. <br /> <br />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반응과는 제법 온도차가 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 연예인의 정치 참여를 둘러싼 논란, 김범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] <br /> "전인권 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적폐가수라는 그런 말까지 들었습니다." <br /> <br /> 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 /> "폭력적이고 모욕적인 문자 폭탄을 보낸다면 옳지 않다." <br /> <br /> 토론회 도중 언급된 가수 전인권 씨는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비난을 받았고, 악재까지 겹쳤습니다. <br /> <br /> 발표된 지 10여 년이 지난 히트곡은 갑자기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. <br /> <br />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도 티켓 판매가 부진해 하루 일정이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 그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 섰던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는 최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비난을 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 오랜 문 후보 지지자인 가수 이은미 씨도,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한 비난이 아쉽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 [이은미 / 가수] <br /> "정치적인 소신을 밝혔을 뿐이잖아요. 그게 왜요? 모든 사람들이 다 전인권 씨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다니지 않잖아요. 선택의 문제거든요." <br /> <br /> 전문가들은 이젠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 [최영일 / 시사평론가] <br /> "(민주주의를) 시민 참여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토양은 결국 사회 문화적인 현상 속에 녹아 있는 것이거든요." <br /> <br />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자유롭게 소신을 밝히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 /> <br /> 김범석 기자 bsism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김기열 김명철 이승헌 <br /> 영상편집: 임아영 <br /> 그래픽: 조한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