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죠. <br /> <br /> 그런데 애써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이 늦어져 실업자 생활을 하는 예비교사가 5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정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지난해 1월,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27살 A씨. 그러나 합격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교단에 서지 못했습니다. 빈 자리가 없기 때문. <br /> <br /> [A씨 /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] <br /> "언제 발령 날지 그걸 확실하게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거든요. 다른 것보다도." <br /> <br /> "교사 임용시험에 붙고도 발령을 받지 못해 사실상 '무직' 상태인 합격자는 5천 24명.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." <br /> <br /> 관련법에 따르면 시험에 합격한 뒤 3년 안에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됩니다. <br /> <br /> 이에 따라 실제 내년 3월까지 발령이 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되는 합격자는 157명에 달합니다. 임용이 늦어지는 이유는 연금법 개정으로 공무원 연금 액수가 줄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학생 수가 감소한 것도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 교육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 [교육부 관계자] <br /> "구제 방법은 일단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고요. (임용 취소)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 임용시험에 통과한 예비교사들이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했지만 교육부는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홍승택 <br /> 영상편집: 임아영 <br /> 그래픽: 조한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