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은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독극물 VX 말고도, 40여 종에 달하는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그 양도 최대 5천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(영화 'Room 731' 中) <br /> 2차 세계 대전 당시, 극비리에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. <br /> <br /> (현장음) 꺄아악 <br /> <br /> 당시 일본 731부대는 페스트, 콜레라 등의 세균은 물론 탄저균과 보툴리눔 독소 등을 일본어로 통나무를 뜻하는 '마루타'에 실험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다큐멘터리 'Doctors of Death'] <br /> (재패니즈 사이언티스트~인타이얼 빌리지 윗 플레이그) <br /> "일본군 과학자들은 생화학무기를 점령당한 중국인들에게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. 한 마을에 병균을 풀어놨죠." <br /> <br />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'죽음의 천사'라고 불렸던 요제프 맹겔레의 생체 실험도 마찬가지.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어간 사람들은 무려 40만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 일본과 나치의 만행처럼, 북한은 현재 최대 5천 톤의 화학무기를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독성이 강한 VX와 탄저균, 보툴리늄 등의 생물무기용 병원체까지 포함해 무려 2억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입니다. <br /> <br /> [양욱/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]<br /> 25종에서 40종의 생화학 무기를 가지고 얘기하는건데… 그 정도 숫자면 대한민국 안에 있는 인구는 모두다 사망에 이를 정도 <br /> <br />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생화학전에 대비해 매년 생물방어연습을 통해 대비하고 있지만, 상당수 백신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<br />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