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피고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21명입니다. <br /> <br /> 이들도 이번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요. 박 전 대통령도 투표를 할까요? <br /> <br /> 배준우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전직 대통령들은 대선 날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내며 투표를 독려했지만, 이번 19대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투표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징역 1년 형 미만의 수감자일 경우 '구치소 투표'를 신청할 수 있어, 박 전 대통령도 한 표 행사가 가능합니다.<br /> <br /> 최순실, 김기춘, 조윤선, 정호성, 안종범 등 나머지 20명도 마찬가지.<br /> <br /> 특히 "차기 정권에서 사면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들 역시 이번 대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"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. <br /> <br /> 실제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경우 TV와 신문 등을 통해 대선 후보들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조윤선, 정호성, 이재용 측도 "재판 준비로 경황이 없다"는 입장이지만 투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.<br /> <br /> 구치소는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공범들의 시간차 투표를 안내하는가 하면, 기동대와 교도관을 배치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수용자 3100명 중 976명이, 최순실 씨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는 1800명 중 624명이 투표를 신청했습니다.<br /> <br /> 거소 투표는 구치소 별로 5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. <br /> <br /> 배준우 기자 : jjoonn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이호영 <br /> 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