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국정원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안봉근·이재만 두 전직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승환 기자!<br /><br />이 전 비서관이 말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건 어떤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현금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.<br /><br />국정원 상납의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점이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린 최측근의 입을 통해 드러난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,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상납받은 만큼 업무상 대가 관계가 있는 '뇌물'은 아니었다고 말한 취지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두 비서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.<br /><br />아직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더 진행돼야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관됐는지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<br />지금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 중인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법원은 오늘 오후 3시부터 먼저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먼저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다음에 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한 심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심문을 거쳐서 두 사람에 대한 영장 발부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국정원 상납 의혹과 관련해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경우라 구속 여부에 따라 향후 수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어젯밤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해서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국고 손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비서관 등은 국정원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최소 40억 원 특수활동비를 매달 1억 원씩 정기적으로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이와 별개로 개인 쌈짓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021602029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