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 위에서 가장 빠른 여자들이 강원도 정선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'스키여제' 린지 본은 이틀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박인비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 이철호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해발 고도 1130m, 33도가 넘는 고난도 경사의 거친 슬로프를 눈보라처럼 질주합니다. <br /> <br /> 스키의 본고장, 알프스 산맥을 빼어 닮은 정선 가리왕산 스키장에 눈 위에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 오늘 열린 경기는 일명 '슈퍼G'로 불리는 슈퍼대회전. <br /> <br /> 스피드를 겨루는 활강과 대회전의 테크닉을 결합한 슈퍼대회전은 활강보다는 느리지만 고난도 턴까지 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종목입니다. <br /> <br /> 어제 활강 경기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소피아 고지아는 슈퍼대회전도 1위를 거머쥐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 스키여제 린지 본은 고지아에 불과 0.04초 뒤져 이틀 연속 준우승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 [린지 본 / 미국 스키선수] <br /> "물론 실망했죠. 그래도 내년 올림픽을 위해선 좀 더 참고 인내할 겁니다. <br /> <br /> 한편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마지막라운드에서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동안 손가락 부상에 시달린 박인비가 미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1년4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이승헌 <br /> 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