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 의류매장에서 옷 수백벌을 훔친 베트남인들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 이들은 출입구에 설치된 도난방지 경보가 울리지 않는 특수가방에, 훔친 옷을 넣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 이민형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기사내용]<br /> 도난 방지장치가 부착된 옷들을 평범해 보이는 가방 안에 넣습니다.<br /> <br /> 매장 출입구 도난 방지 검색대를 통과하지만 경보음은 울리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 이 가방은 바로 안쪽에 특수한 금속물질을 덧대 경보음이 울리지 않게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 도난방지 장치를 무용지물로 만든 이 가방을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인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 <br /> [정백근 /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 팀장]<br /> “아예 가방을 베트남에서 만들어서 들어온건데, 내피까지 박음질해서... 정교하게 제작된...”<br /> <br /> 33살 부씨 등 베트남 국적의 4명은 지난해 12월 신도림과 여의도 등에서 열흘 동안 400벌, 시가 2천8백만 원어치의 옷을 훔쳤습니다.<br /> <br /> 점원이 적고 손님이 스스로 옷을 가져와 계산하는 오픈형 대형 매장만을 노렸습니다.<br /> <br /> 훔친 옷은 그동안 베트남으로 출국해 처분했고 지난달 다시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같은 매장을 찾았다가 얼굴을 알아본 점원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베트남 여성 2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,도주한 나머지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.<br /> <br /> 이민형 기자 : peoplesbro@donga.com<br /> 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