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살배기 여자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친모와 외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 아이는 온몸에 멍 투성이었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 잠을 자지 않고 보채서 매질을 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최주현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아이를 안고 다급하게 병원으로 들어오는 여성. <br /> <br /> 또다른 여성 2명이 천천히 뒤를 따릅니다. <br /> <br /> 병원에 도착한 세살배기 여자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. <br /> <br /> [병원 관계자] <br /> "부모님도 같이 왔죠, 말이 어눌해. 그런 상태라면 (슬퍼하거나) 뭔가 있어야 하는데…" <br /> <br /> 온몸에 멍 자국을 발견한 병원 측이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, 붙잡힌 친모 26살 A씨와 외할머니 50살 B씨는 학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 [경찰 관계자] <br /> "애가 울고 잠을 안잔다고 그래서 학대했다는데… 토요일, 일요일 2시간 씩 (학대)했다는데…" <br /> <br /> 두 명은 평소 나무 회초리와 훌라후프로 아이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[B 씨 가족] <br /> "복숭아 나무 잘라 달라고 해서, 잘라놓은 것은 있어요. (내 앞에서)때리면 벌써 내가 뭐라고 그랬죠." <br /> <br />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박재덕 <br /> 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