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를 인양한 것은 중국 기업입니다. <br /> <br />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까지 바지선에서 먹고, 자며 생활한 인부들, 모두 중국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이곳에서만큼은 정치도 없었고, 사드 갈등도 없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동이 트기도 전부터 갑판 위가 바빠집니다. <br /> <br /> 세월호 인양작업이 벌어진 잭킹바지선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 잠수부들은 수심 44m 바다 속으로 들어가 리프팅 빔을 설치하고, 갑판 위 인부들은 힘을 모아 와이어를 당깁니다. <br /> <br /> 식사도 같은 자리에서 해결합니다. <br /> <br /> 흔들리는 바지선 위에서 음식을 만들고 배식도 갑판 위에서 합니다. <br /> <br /> 바닷 바람을 맞으며 서로의 몸에 기대 쪽잠을 자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 [해양수산부 관계자] <br /> "재킹 바지선 위에는 잘 곳이 없어서 컨테이너나 이런데서 널브러져서 잔 걸로…" <br /> <br /> 수차례 변경된 작업방식과 인양 속도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상하이샐비지. <br /> <br /> 2년 가까이 인부 4백여 명이 바다 위에서 3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비록 한중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세월호를 인양한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긍정평가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이승훈 김덕룡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