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정치적 몰락을 맞으면서 여성지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까지 남긴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그렇다면 그동안 존경받았던 여성 지도자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? 김정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'철의 여인'으로 불리며 '영국병' 치료에 나섰던 '마거릿 대처. <br /> <br /> [마거릿 대처 / 당시 영국 총리(1983년)] <br /> "공공기금이란 존재하지 않아요, 납세자의 돈만 존재할 뿐이죠." <br /> <br /> 2005년부터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. <br /> <br /> 모두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정계에 입문해 첫 여성총리가 된 자수성가 형 지도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잉락 전 태국 총리 등이 과거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였던 가족의 후광을 업고 당선됐지만 결국 정치적 몰락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. <br /> <br /> 성공한 여성지도자들만의 특별함은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 2013년 방한 당시 채널A와 만난 첫 여성 호주 연방 총독은 '리더는 자신만이 옳다'는 독단을 경계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쿠엔틴 브라이스 / 당시 호주연방 총독 (2013년)] <br /> "궁극적으로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인자함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능력이라 믿습니다." <br /> <br /> 2005년 방한한 클라크 뉴질랜드 당시 총리는 포용력과 인간애를 지도자의 조건으로 꼽으면서 "정치는 권력이 아닌 서비스임을 알아야 한다”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 '여성 최초'를 넘어‘성공한 지도자’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이들이 강조한 덕목은 '대통령 탄핵'이라는 현실과 마주한 우리사회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