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미국은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북한과 중국을 압박했는데, 중국에서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박소윤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단독 회담과 공동성명, 공동 기자회견이 없이 끝나 '3무 회담'이라는 혹평을 받은 미중 정상회담. <br /> <br /> 직후 미국은 북핵과 관련해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군사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[렉스 틸러슨 / 美 국무장관] <br /> "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우리와 조율할 수 없는 게 있다고 한다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고, 마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," <br /> <br />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중국에 최후 통첩성 경고장을 날린 것입니다. <br /> <br />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등은 "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중간 실제적 돌파구는 없었다"고 평가절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, 중국 정부의 반응은 완전히 다릅니다. 관영 CCTV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가 중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부각시키며 정상회담이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추켜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 [중국 관영 CCTV 보도] <br /> "이번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주요 합의를 이루고 양국 관계와 인민 관계를 깊게 했습니다." <br /> <br /> 미중간 이견을 보인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시진핑 주석이 북한에 고위급 특사를 보내 6차 핵실험 자제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,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. <br /> <br /> 취재기자: 박소윤 sypark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 <br /> 그래픽: 원경종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