헌법재판소 재판부가 '최종 입장 서면'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마감 시한이 이제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 (여)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홍우람 기자!! <br /> <br /> 박 대통령 측, 출석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마지막 주장을 정리한 자료, 헌재에 접수했습니까?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네, 재판부가 요구한 시간이 5시간 채 남지 않았습니다. 아직 양측 모두 제출하지 않은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 국회 측은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반면, 대통령 측은 "제출하지 않겠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재판부는 오늘 최종 입장 서면이 접수되면 이 자료를 토대로 오는 27일 최종 변론과 앞으로 열릴 재판관 회의를 준비할 계획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 국회와 대통령 측이 그동안의 펼쳤던 주장과 근거들을 핵심만 뽑아 정리해주면, 재판부들이 탄핵 심판 결론을 협의하기 편해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당초 국회 측이 헌재에 제출한 서면이 총 37건, 1000페이지가 넘는데요. <br /> <br /> 지금 이 시간에도 최종 입장을 300쪽 분량으로 압축하고, 정리하고 있는데, "오늘 밤 안에는 반드시 제출하겠다"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 반면,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후 늦게 문자메시지로 "오늘은 최종 입장을 담은 준비서면을 내지 않는다"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 "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"는 이유였는데요. <br /> <br /> 재판부가 정해준 시간 안에 서면을 내지 않더라도 법적인 불이익을 받지는 않지만, 대통령 측이 스스로 방어권을 포기한 것처럼 <br /> 해석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이처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면서도 최종 준비 서면을 제출하지 않는 것은, 재판부의 신속한 판단과 선고를 지연시키려는 계산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박찬기 <br /> 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