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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와대 파쇄기 구입…“정기 교체” vs “증거 인멸”

2016-10-31 2 Dailymotion

청와대가 지난해 말 문서를 잘게 갈아버리는 파쇄기 수십 대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 야당은 기록훼손 의혹을 제기하지만, 청와대는 바꿀 때가 되어서 바꿨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 우연이 맞을까요. <br /> <br />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박근혜 청와대가 4년 동안 구입한 문서 파쇄기는 모두 39대. <br /> <br /> 공교롭게도 그 중 26대는 지난해 9월 최순실 게이트가 한창 불거진 이후 구매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 [백혜련 / 민주당 의원] <br /> "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까? 이것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" <br /> <br /> 6대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날 들여왔고, 이후에도 추가로 대거 구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춘석 / 민주당 의원] <br /> "그 시점에 구입하는 것은 파기시킬 문서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괜히 신문 가지고 파기하겠습니까?" <br /> <br /> [이창재 / 법무부 차관] <br /> "그것보다는 기본적으로 (파쇄기는) 교체 주기가 11년입니다." <br /> <br /> 청와대 관계자는 "증거인멸 주장은 사실무근"이라며 "노무현 정부 때 구입한 오래된 파쇄기를 교체했을 뿐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 <br /> 청와대가 쓰는 문서 파쇄기는 180대 정도. 노무현 청와대가 97대를 들여왔고, 이명박 청와대가 17대를 샀습니다. <br /> <br /> 청와대 전산시스템에 등록한 통상의 문서는 파쇄하더라도 영원히 보존됩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수첩이나 메모장에 남긴 손 글씨처럼 컴퓨터로 출력하지 않은 기록물은 파쇄됐는지, 외부로 반출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윤재영 김영수 <br /> 영상편집 : 최동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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