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지만, 민감한 사드 보복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언급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 북한은 보란듯이 미사일 엔진시험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 박소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나눕니다. 공개 만남에서 양측은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 [시진핑/ 중국 국가주석] <br /> "중국과 미국의 협력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이 필요합니다. " <br /> <br /> [렉스 틸러슨/ 미국 국무장관] <br /> "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중국 방문의 기회를 얻길 기대하고 중국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길 원합니다. " <br /> <br /> 하지만, 사드 배치와 북한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전날 틸러슨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엇갈린 입장을 보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틸러슨 장관은 북핵 위협을 강조하며 '대북 제재' 입장을 밝혔지만, 왕이 부장은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해결에 힘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 30분이나 늦게 시작된 기자회견과 양측의 굳은 표정이 서로 간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 미중 만남이 이뤄지는 시각, 북한은 보란 듯이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분출시험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