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당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 사드배치를 가장 먼저 당론으로 반대했고, 경북 성주에 가장 먼저 내려가 반대를 외쳤던 정당입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한마디에 당론을 '사대 찬성'으로 바꿀 것이란 흐름이 감지됩니다. <br /> <br /> 윤수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신병교육대를 찾은 안철수 후보. K-2 소총을 들고 격발 훈련을 했고 장병들과 함께 점심도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 [안철수 / 국민의당 후보]<br /> "'자강안보'는 말 그대로 우리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,우리 스스로 힘으로 지키자…" <br /> <br /> 어제 사드 배치 찬성 의견을 밝힌데 이어 자강 안보를 강조하면서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 지난해 8월 성주를 찾아 사드배치 반대를 주도했던 국민의당. <br /> <br /> [박지원 / 국민의당 대표 (지난해 8월 1일)] <br /> "제일 먼저 사드 배치를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정당으로서… 성주는 물론 우리 대한민국에 어떠한 경우에도 사드배치를 반대…" <br /> <br /> 하지만 대선후보의 생각이 바뀌며 반년 만에 당론도 180도 바뀔 조짐입니다. <br /> <br /> [송기석 / 국민의당 의원]<br /> "당원이나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의 정책에 대해 평가해 후보로 정한 것 아니겠습니까? 별도의 논의절차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." <br /> <br />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숙제입니다. <br /> <br /> [정동영 / 국민의당 의원] <br /> "사드에 관해서 내 생각은 그대로고. 그 다음에 당론도 아직까지는 사드 반대 당론을 갖고 있는 거죠." <br /> <br /> [안철수 / 국민의당 후보] <br /> "대선 후보 중심으로 해서 당이 선대위 중심으로 재편될 겁니다. 설득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." <br /> <br /> 국민의당은 "상황이 바뀌었다"고 밝혔지만 표를 의식한 말바꾸기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 /> <br /> 윤수민 기자 soom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영수 <br /> 영상편집 : 김태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