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오는 금요일 최종 변론기일을 일주일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의 퇴임 이후로 탄핵 결정을 지연시키려는 작전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이윤상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을 다음달 2일 무렵으로 미뤄달라며 헌재 일정에 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 "검토해야 할 자료가 많아 최종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"는 이유입니다.<br /> <br /> [이중환 / 대통령 측 대리인(지난 16일)] <br /> “소추사유가 13개나 되고 형사기록이 5만 페이지가 되는데 빨리 종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….” <br /> <br /> 그러면서 "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할 경우 최후 진술만 하고 국회나 헌법재판관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느냐"는 내용의 질의서도 헌재에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 또, 헌재가 직권으로 취소한 고영태 씨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관련 녹음파일 14개를 재판정에서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 이후로 탄핵 결정을 미루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