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소식입니다. <br />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<br /> 미국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청을 당했다고 주장해 <br />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주도했다며 <br /> "참 나쁜 사람"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김정안 기잡니다.<br />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<br />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새벽 3시35분 <br /> SNS에 올린 글입니다.<br /> <br /> <br /> "끔찍하다!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<br /> 내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30분 뒤에는 <br /> "정말 저급하다.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감이다. <br /> 역겨운 사람"이라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1972년 재선을 노리던 닉슨 대통령이 <br /> 민주당을 도청하려다 적발돼 사임한 <br /> 워터게이트 사건과 비슷하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하지만 도청이 이뤄졌다는 근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[폴 라이언/공화당 하원의장] <br /> <br /> "(오바마 행정부가 선거 당시 트럼프를 감시했다는데요?) <br /> <br />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 " <br /> <br /> <br /> 오바마 전 대통령은 즉각 대변인을 통해 <br />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"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<br /> 어떤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명령한 적이 없다"며 <br /> "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"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 [벤 카딘/ 민주당 상원의원] <br /> <br /> "정보기관이 법원의 허가 없이 독자적으로 도청할 수는 없습니다." <br /> <br /> <br /> 일각에서는 정계복귀설이 나오는 <br />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<br />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특히 러시아 연루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<br /> 배후로 오바마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어 <br /> 신구 정권의 날선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