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 /> <br />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몰아부치고 있습니다. 지난 주말 미중 정상회담이 엇나간 뒤 '트럼프식 북한 손보기'가시작된 겁니다.<br /> <br /> 트럼프의 백악관 핵심참모가 TV에서 이렇게 말할 정도입니다.<br /> <br /> 미 최대방송사의 앵커가 오산 공군기지에까지 찾아와서 한반도 위기를 8분간 보도한 것이 지난주 일입니다. 이후'미국의 독자 군사행동'을거론하는 언론이 등장합니다. 덩달아한국 사회에도'이러다 무슨 일 생기는 거냐'는걱정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 <br />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을 쓸지 말지는 알 수 없습니다. 어쩌면 괜한 중국 압박용일 수도 있습니다.<br /> <br />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임박했다고 보고되는, 그리고 규모가 아주 클 것이라는 북한의 '6차 핵실험'은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 <br /> 북한은 이런 경고를 받아들여야 합니다.<br /> <br /> 오늘 첫소식은 워싱턴과 베이징의 생각, 그리고 우리 정치권의 북폭 논쟁입니다.<br /> <br /> 먼저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주변에 배치한 미국. 백악관은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호 기수를 돌린 게 북핵 대응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 [허버트 맥매스터/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] <br /> 앵커:왜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향하게 한 건가요? <br /> "그건 신중한 결정이었습니다.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해 왔으니까요." <br /> <br /> 백악관 안보콘트롤 타워인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제거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며, <br /> <br /> 중국 변수에 대한 고려 없는 독자적 대북압박을 공식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 특히 굵직한 정치이벤트가 많은 이달 중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 <br /> 다만 김정은 제거나 선제타격 같은 극단적 군사작전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[렉스 틸러슨/미국 국무장관] <br /> "김정은 정권을 교체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입니다." <br /> <br /> 결국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순환배치를 비롯한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면서 돈줄을 더 죄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 지난주 시리아에 대한 공습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 박정훈 기자 sunshade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강율리(VJ)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 <br /> 그래픽: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