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진행합니다.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확정되는 순간 탄핵심판정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표정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 헌재밖 시위대 사이에서도 탄식과 환호성이 교차했습니다. <br /> <br /> 정부경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('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') <br /> <br />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순간. <br /> <br />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의 표정은 무거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반대편에 앉아있던 국회 탄핵소추위원들의 표정은 한결 홀가분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 심판정에서 나온 양측의 반응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 [서석구 / 대통령 대리인] <br /> "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촛불 세력에 날개를 달아주게 되면 대한민국 망합니다." <br /> <br /> [권성동 / 국회 탄핵소추위원장] <br /> "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 /> <br /> 같은 시각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탄핵 찬성과 반대 측 시위대. <br /> <br /> 한 쪽에선 환호가, <br /> [현장음]<br /> "촛불이 승리한다! 우리는 승리했습니다!"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고맙습니다. 감사합니다! <br /> <br /> 다른 한 쪽에선 탄식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이 사기꾼 놈들아!"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어찌 이럴 수는 없습니다!" <br /> <br /> 서울역 대합실에서 마지막 주문 선고를 들은 시민들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표정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이승훈 한효준 채희재 <br /> 영상편집: 오영롱 <br /> 그래픽: 노을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