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 /> <br /> 한밤중 이뤄진 '전격적인 배치'였습니다.<br /> <br /> 사드의 핵심 장비들이 경북 성주의 골프장 부지에 전격 배치됐습니다.<br /> <br /> 장비들을 연결만 하면 바로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.<br /> <br /> 현지 주민들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.<br /> <br /> 오늘은 대통령 선거와 안보구상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.<br /> <br /> 첫 소식, 성주에서 배유미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 <br /> [기사내용]<br /> [인터뷰 : 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(지난 17일)]<br /> "현재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(사드 배치가)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"<br /> <br /> 최근 발표와 달리 사드 핵심 장비들이 오늘 새벽 성주골프장 부지에 전격 배치됐습니다.<br /> <br /> 오산 공군기지에 사드 발사대가 도착한 지 51일 만입니다.<br /> <br /> 성주골프장은 비교적 평탄하기 때문에 관련 장비들을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배치할 수 있습니다.<br /> <br /> 이로써 사드 시험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.<br /> <br /> 발사대와 통제레이더를 연결만 하면 바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.<br /> <br /> 이르면 대선 전 시험 가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 <br /> 군 당국은 "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조치"라고 설명했지만, 일각에선 대선을 의식한 '알박기'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 <br />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.<br /> <br /> 한밤 중에 성주와 김천에서 몰려나온 인근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 <br /> [현장음]<br /> "이러면 안 된다고! 이러면 안 된다고!"<br /> <br /> 오전에 잠시 해산했던 주민 5백여 명은 낮에 다시 모였습니다.<br /> <br /> [배유미 기자]<br /> "뒤로 보시다시피 새벽에 사드 장비가 기습 배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반대시위를 열었는데요,<br /> <br /> 주민과 경찰 사이에 하루종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."<br /> <br /> 참가자들은 성주 골프장 앞 100m까지 행진을 벌였고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 <br />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 /> <br /> 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<br /> 영상취재 : 김건영 최상덕(스마트리포터)<br /> 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 영상제공 :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