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계가 긴박하게 째깍이기 시작했습니다. 최후의 카드로 여겨지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정 출석날짜를 22일까지 확정하라는 헌재의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 출석여부와 무관하게, 최종결론은 3월 13일 이전에 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 홍우람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정에 출석할지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대리인단이 오늘 열린 15번째 변론에서도 "대통령과 상의해보겠다"고 밝히자, 재판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"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다음 변론기일인 22일 전까지 확정해 달라"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 최종 결정까지 이틀의 시간만 더 주는 강수를 둔 겁니다. <br /> <br />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22일 변론에서 국회와 대통령 측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최종 변론 일정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할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 먼저, 대통령이 변론에 출석하면 국회 소취위원단과 재판부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'신문'을 받아야 한다는 것. <br /> <br /> 또 "대통령은 재판부가 정해주는 날짜에 출석해야 한다"고 못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 재판부 결정이 나오자, 국회 측은 곧장 박 대통령 신문을 예고했지만 대통령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중환 / 대통령 대리인] <br /> "대통령이 재판에 나와서 심판을 받는 게 국가 품격을 위해서 좋겠습니까?" <br /> <br /> [홍우람 기자] <br /> "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소추위원단과 재판부의 질문 공세를 감수하면서 탄핵심판 출석을 결심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."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박찬기 <br /> 영상편집 : 배시열 <br /> 그래픽 :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