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은 3월 10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리고 12일 뒤 세월호 실제 인양이 시작됐는데, 바로 이 시점 때문에 음모론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"정부가 일부러 인양을 미뤘다"는 건데요. 정부는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 정부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인양 된 세월호. <br /> <br /> 이 때문에 "정부가 의도적으로 인양을 미뤘다"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 청와대 눈치를 보며 미루다 새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부랴부랴 작업을 재개했다는 것. <br /> <br />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인양에 반대한 듯한 정황이 담긴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도 음모론을 증폭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 그렇다면 정말 인양시점이 대통령 탄핵과 관계 있을까. <br /> <br /> 해양수산부는 2015년 4월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고 그해 8월 상하이샐비지를 인양 업체로 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 당초 예상됐던 작업 기간은 2년 안팎. <br /> <br /> 인양 방식을 변경하는 등 고비가 있었지만, 업체 선정 1년 7개월만에 인양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 앞서 해수부도 올해 봄쯤 인양이 가능하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철조 / 세월호 인양추진단장(지난해 11월)] <br /> "빠르게 인양하면 4월, 5월도 가능하리라 보고요." <br /> <br /> 인양 업체 입장에서 고의로 작업을 늦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○○대학 해양공학과 교수] <br /> "상하이샐비지 입장에선 하루가 급하죠. (인양을)지연시킨다면 회사의 엄청난 손해인데." <br /> <br /> 상하이샐비지는 인건비와 장비 임대비용으로 하루 6~7억 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편집: 이희정 <br /> 그래픽: 조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