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사드비용, 한국이 대라. 이미 다 이야기 했고, 한국도 이해했다.' <br /> <br />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우리 정부와 군은 당혹해 했습니다. <br /> <br /> 비용은 미국이 댄다는 한미 약정서에 미국이 이미 서명까지 했다는 것을 처음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종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인터뷰 : 정진석 / 자유한국당 의원(지난해 7월)] <br /> "사드 운영에 드는 비용 1조 5000억 원 그렇지요? 1조 5000억 원은 전액…… <br /> <br /> [인터뷰 : 한민구 / 국방부 장관(지난해 7월)] <br /> "미군 부담입니다" <br /> <br /> [인터뷰 : 황교안 / 대통령 권한대행(지난 2월)] <br /> "부지만 제공하는 것이고 비용 자체는 미국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 우리 정부는 줄곧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부지 제공 외에 비용 지불은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 주한미군지위협정, SOFA 규정을 근거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 SOFA에 따르면 한국에 배치되는 미국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,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운영, 유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은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한미 간의 공식 합의사항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 정부 소식통은 "미국이 비용을 댄다는 내용의 약정서에 양국 군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서명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 부담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통보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 /> <br /> lefty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