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 일한 뒤 월급을 받으며 1년간 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. <br /> <br /> 안희정 충남지사가 실제로 온 국민을 상대로 이런 '국민 안식년제'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지켜질 수 있을까요? 강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10년 넘게 회사를 다닌 권영식 씨는 사내 복지제도를 활용해 6개월 동안의 긴 휴식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 [권영식 / KT 플랫폼사업기획실 팀장] <br /> "지친 심신을 달래는 기간도 되지만,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자기계발 능력을 가질 수 있는…" <br /> <br />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우리나라에서 권 씨처럼 장기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습니다.<br /> <br />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년 일하면 1년 월급을 받고 쉴 수 있는 '전국민 안식제'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안희정 / 충남지사] <br /> "우리 모두는 너무 지쳐있습니다. 이제 쉼표가 있는 시대로 나아갑시다." <br /> <br /> 2~3년 간 임금을 동결해 마련한 돈으로 1년간 급여를 주고, 그 기간동안 새 직원을 채용해 노동력 공백을 메운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국민의당 손학규 전 의장은 대표 슬로건 '저녁이 있는 삶'을 다시 꺼내들었고 '칼퇴근법' 등 직장인 표심을 잡는 공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유승민 / 바른정당 의원(2월 3일)] <br /> "정시퇴근하고 야근 줄이고 주말근무 없애고… " <br /> <br />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멉니다. <br /> <br /> [한재준 /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] <br /> "노사간의 합의, 추가근무수당 지급 문제, 조기 퇴근이 가능한 사회적 여건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." <br /> <br /> 특히 전국민 안식제의 경우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실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<br /> 영상편집 : 배시열 <br /> 그래픽 : 노을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