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투표 인증샷'을 찍어 올리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크게 늘었는데요. <br /> <br /> 누구를 찍었는 지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것이 가능해진 탓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사전투표를 마친 커플이 투표소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셀프카메라를 찍습니다. <br /> <br /> '투표 인증샷'을 찍은 여대생도 곧바로 친구들에게 SNS 인증 사진을 보냅니다. <br /> <br /> [남민지 / 경기 용인시] <br /> "새롭고 재밌는 것 같아요. 요새 많이들 '인증샷' 찍는데 투표율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." <br /> <br /> "저도 직접 사전투표를 해보겠습니다. 15분 넘게 기다려 투표를 했는데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저처럼 투표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 이번 대선부터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'손가락 인증샷'도 가능해지면서 '인증샷' 놀이는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은비 / 인천 중구] <br /> "손가락으로 표시하는 게 안 됐었는데 이번에는 (선거법 개정으로) 된다는 걸 알게 돼서…" <br /> <br /> 유명인사들의 투표 인증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 가수 보아와 무한도전팀 등 연예인은 물론 프로축구 전북현대 소속 선수 등 40명이 SNS에 '투표 인증샷'을 남기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이 투표 인증샷으로 이어지고, 투표율을 높이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 /> <br /> 황하람 기자 yellowriver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정기섭 정승환(전주) <br /> 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