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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시간 조사…증거 앞에도 “모른다” “아니다”

2016-10-31 1 Dailymotion

박 전 대통령은 역대 전직대통령 최장조사 시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 7시간 동안 조서를 꼼꼼히 살펴보며 수정의견을 제시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.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대부분 강하게 부인하거나 몰랐다는 식의 방어전략을 구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 고정현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14시간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, 7시간 넘게 자신이 진술한 기록을 꼼꼼히 검토한 뒤 검찰 청사를 나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. <br /> <br /> [박근혜 / 전 대통령] <br /> “(혐의 아직도 부인하십니까?) … <br /> (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) <br /> (송구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송구하십니까?) … .” <br /> <br />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당시 "국민께 송구하다"고 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13가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모른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특히 최순실 씨 비리에 대해서는 "나와는 상관없는 일"이라며 '무개입' 논리를 펼쳤습니다. "삼성에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넘어간 승마훈련 지원비는 거래 자체를 몰랐고, 최 씨가 돈을 받았더라도 본인과는 무관하다"는 취지로 진술한 겁니다. <br />  <br /> 객관적 증거가 명백한 정호성 전 비서관과의 통화녹음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독대에 대해서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“세부 내용은 일일이 기억나지 않는다”며 '모르쇠' 전략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대기업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부분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은 "그런 사실이 없다"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박 전 대통령의 방어전략이 특수본 검사들을 얼마나 설득시킬 수 있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이호영 조승현 추진엽 <br /> 영상편집 : 배시열 <br /> 그래픽 : 오소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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