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내놓은 반응이 흥미롭습니다. <br /> <br /> '북한은 오판하지 말라'는 것입니다. 준비하고 있는 6차 핵실험을 포기하라는 압박입니다. <br /> <br /> 베이징 김윤수 특파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추가 미사일 및 핵실험 도발 의사를 거듭 밝혀온 북한. <br /> <br /> [김정은 / 北 노동당 위원장(올해 신년사)] <br /> "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,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." <br /> <br /> 시리아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에서 보듯 '도발하면 응징한다'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 기조를 확인한 중국은 대북 경고와 함께 자제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"북한이 오판을 해선 안된다"고 강조하면서, "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이 실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고, 중국도 북한에 전례 없는 반응을 내놓을 것"이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SNS를 통해 "북한이 미국의 마지노선을 넘어선다면 북한정권 붕괴를 목표로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 북한의 도발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경우 중국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의 표현으로도 읽힙니다. <br /> <br /> [장자오종 / 중국 군사문제 전문가] <br /> "미국의 수를 잘 봐야 해요. 한반도 변수가 중국에 가장 큰 문제이자 위협이에요." <br /> <br /> 일본 산케이 신문은 "'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의료·후방 지원부대가 국경인 압록강 부근으로 향했다'는 소식이 중국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"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한반도 긴장고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이 부랴부랴 북-미 양자대화나 6자 회담 재개카드 등을 들고 나올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장 챵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