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은 인민복 대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 행사 내내 웃는 얼굴로 여유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김일성 광장에 나타난 검은색 리무진. <br /> <br /> 리무진에서 내린 김정은은 인민복이 아닌 검은색 양복 차림입니다. <br /> <br /> 열병식에 양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 양복을 입고 여유롭게 육해공군의 사열을 받는 모습을 연출했는데, 생전 양복을 즐겨입었던 김일성 따라하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김정은의 이른바 '양복 정치'는 머리모양부터 안경까지 할아버지를 따라하면서 부족한 정통성을 만회하기 위한 안간힘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 [조선중앙TV] <br /> "백두산 대국의 존엄과 위엄을 온누리에 떨쳐가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천만군민은 최대의 영애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…" <br /> <br />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념하는 편대 비행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는 김정은. <br /> <br /> 미국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김정은 대신 연설에 나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을 향해 결사항전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 [최룡해 /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] <br /> "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 전쟁에는 우리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 태양절 당일 도발 대신 열병식을 선보인 김정은. <br /> <br />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김정은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 likeit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임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