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습니다. 자영업자들이 빌린 돈이 꾸준히 쌓이면서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황규락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길어지는 불황에 늘어만 가는 빚. 150만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깊어집니다. <br /> <br />[슈퍼마켓 주인] <br />"많이 받았죠, 중간중간에 대출. 상공회의소에서도 1500만 원 받았고, 또 5년 동안 갚고…힘들어요." <br /> <br />[음식점 주인] <br />"몇 번 받아 봤죠, 대출을. 사업자 대출도 받아 봤고 주류 대출도 받아 봤고…" <br /><br />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작년 말에는 무려 520조 원이 넘었습니다. <br /><br />2012년 때보다 20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이고 자영업자 1인당 3억 5천만 원꼴로 빚을 떠안은 셈입니다. <br /><br />자영업자가 빌린 520조 원을 들여다보면 은행권 대출이 360조 원이고 나머지 160조 원은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입니다. <br /><br />특히 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내일부터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 올해 안에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 /> 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용우 <br /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