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딸은 LPGA ‘유명골퍼’…아버지는 3억 체납

2016-10-31 5 Dailymotion

세금 징수원들이 고액체납자 집을 찾아갔는데 알고보니, LPGA에서 활약 중인 유명 골프선수의 아버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세금 3억여 원을 15년 동안 안 내고 버텼습니다. <br /> <br />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시가 20억 원에 육박하는 고급 아파트에 서울시 세금 징수팀이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 [A씨 / 지방세 3억 1천만 원 체납] <br /> "3억 원이든, 3천억 원이라도 그렇지. 새벽에 이렇게 와." <br /> <br /> 지방세 3억여 원을 15년 동안 미납한 60대 남성 A씨의 집입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집안 곳곳에 골프경기 트로피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골퍼의 아버지였던 것. <br /> <br /> 세금 납부를 요구하자 갑자기 수술자국까지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 [A씨] <br /> "납부할 능력이 내가 어떻게 됩니까. 내가 이렇게 암 수술해서 딸에게 얹혀사는데…" <br /> <br /> A씨는 딸의 골프 관련 사업에도 관여했지만 본인은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 [A씨] <br /> "이 수입이 누구 것이야. 그건 ○○○이 것이지. 당신 돈 벌면 아버지 다 가져다줘?" <br /> <br /> 집을 수색하자 외국 돈과 백화점 상품권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전자제품과 도자기, 그림에 압류 스티커가 붙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영수 /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] <br /> "체납세금을 전혀 납부하지않고, 20억 원 넘는 (가족)수입이 있음에도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고질적인 체납자입니다." <br /> <br /> A씨는 시각 2억 원짜리 외제차를 리스해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 /> <br /> 최주현 기자 choigo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추진엽 <br /> 영상편집 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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