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한진해운이 파산했는데요. <br /> <br />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'스텔라 데이지호' 한국 선원 절반이, 바로 한진해운 소속이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배영진 기잡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실종된 스텔라 데이즈호에 탑승한 한국 선원은 모두 8명. <br /> <br /> 이 가운데 4명이 지난해 2월 파산한 한진해운 소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해운업 불황이 깊어지면서 실직을 했다가, 몇개월 만에 겨우 새 일자리를 구한 곳이 바로 폴라리스 쉬핑이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 이제 갓 두 돌된 어린 딸을 둔 아들. <br /> <br /> 7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며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. <br /> <br /> [실종 선원 어머니] <br /> "이제 그만 놀고 취업을 해서 나가야 될거 같다, 그런 얘기를 했어요. 지금 그런 얘기 한 게 너무 화가 나고…" <br /> <br /> 가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원 가족들을 만나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영석 / 해양수산부 장관] <br /> "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.“ <br /> <br /> 가족들은 배가 낡아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축구장 3개 길이의 초대형 화물선이 순식간에 가라앉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“(가족들이) 뛰어가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. 깊은 물에서 허덕이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요." <br /> <br /> 폴라리스 쉬핑 측은 배가 25년이 되긴했지만 선박검사를 정상적으로 통과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 /> <br /> 배영진 기자 : ican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현승 <br /> 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