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20대 청년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 <br /> <br /> 최근 치러진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어머니와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김태영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집으로 내려오던 20대 남성이 사라진 휴게소입니다. <br /> <br /> [휴게소 직원] <br /> "보호자하고 CCTV 확인을 했죠 그런데 거기에 안 나타나가지고 저희가 무전하고 방송해서 직원들 동원해서 수색하고" <br /> <br /> 10분 정도 뒤 아들이 발견된 곳은 남자 화장실 청소도구함 칸. <br /> <br />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 [소방서 관계자] <br /> "도착 당시 휴게소 직원이 CPR을 하고 있었고 주위에 봉지로 목을 맸던 흔적이 있었다고" <br /> <br /> [김태영 기자] <br /> "휴게소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이른바 공시생이었습니다." <br /> <br /> 경북 구미와 서울을 오가며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남성. <br /> <br /> 지난달 30대 1의 경쟁률이 넘는 경찰 공무원 필기시험에서도 좌절을 경험했습니다. <br /> <br /> 어머니는 "힘들어 하는 아들을 집에서 쉬게 하려고 함께 돌아가던 길"이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,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 /> <br /> 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박영래 <br /> 영상편집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