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부산에서 원인 모를 가스 냄새로,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던 것, 기억나시죠? <br /> <br /> 당시 '지진 전조현상'이라는 영상까지 퍼졌는데, 이 영상, 가짜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배영진 기잡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까마귀 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 “우와. 장난 아니다. <br /> 이것 봐. 어머 어머” <br /> <br /> 바닷가에는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. <br /> <br /> 지난해 7월, 지진 전조현상이라며 SNS에 급속히 퍼진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지진과 관계없는 가짜 뉴스. <br /> <br /> 경찰에 검거된 25살 이모 씨 등 4명은 '실시간 부산바다' '부산 까마귀떼 출몰' 같은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 몇년 전, 울산과 울진에서 나타난 영상을 마치 부산에서 일어난 지진 전조현상인 것처럼 속인 것. <br /> <br /> 자신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 [이재홍 /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대장] <br /> “SNS 계정을 사들이거나 직접 계정을 만들어 친구 맺기를 해 회원을 6만 명 가까이 늘렸습니다.“ <br /> <br />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. <br /> <br /> [이성희 / 부산 동래구] <br /> “이거 보고 진짜 놀랐었는데, 친구들끼리 보고 이러다 지진 크게 나는 거 아니냐고 했어요." <br /> <br /> [김유빈 / 부산 부산진구] <br /> “충격적이고요. 가짜 뉴스 올리는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“ <br /> <br /> 경찰은 불안감을 조장하고 불법 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 /> <br /> 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현승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