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3년간 바다 속에 가라 앉아 있던 세월호의 내부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 학생들이 머물렀던 객실은 모두 무너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 내부는 철근과 내장재 등이 뒤엉켜 있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세월호는 내일 오후부터 육상으로 이동합니다. <br /> <br /> 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의 아랫부분 창문을 통해 작업자들이 내부로 진입합니다. <br /> <br /> 아래에서 위로 쳐다본 객실 내부에는 철근과 목재 내장재 등이 널부러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 3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4층 선수 쪽에 있는 A데크입니다. <br /> <br /> 단원고 학생들이 묵었던 객실들이 있었던 곳은 지금은 화장실로 추정되는 공간만 남은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 현재 바닥이 된 좌현에는 내부 구조물들이 최대 7m 높이로 뒤엉켜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대연 / 코리아쌀베지 차장] <br /> "내부재들과 진흙, 폐기물 등 많이 불안한 상태로 자리잡고 있고 목재들 화장실에 있던 변기, 타일 기타 등등 그런 내부재들이" <br /> <br /> 약 25m까지 진입에 성공했지만, 내부는 불안정합니다. <br /> <br /> [류찬열 / 코리아쌀베지 대표] <br /> "(내부에) 갈 데까지 갔는데 낙차가 있어서 자기 몸을 가누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…" <br /> <br /> 해수부는 운송장비를 최종 테스트하고 내일 오후부터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선체 내부 조사는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한 뒤 재개됩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변종국입니다. <br /> <br /> 변종국 기자 bjk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정승호 박찬기 <br /> 영상편집: 박형기 <br /> 그래픽: 조아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