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일성 탄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중 접경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윤스 특파원이 중국 단둥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수속 창구. <br /> <br /> 탑승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이어지지만 승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고려항공 평양행 JS781편이 곧 탑승 수속이 시작될 예정입니다." <br /> <br /> 지난해 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된 신의주 관광 상품도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단둥 ○○ 여행사] <br /> 반나절짜리 여행 코스는 이제 안 팔아요. 압록강철교 넘어서 가는 건데 없어요. <br /> <br />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북중간에도 불편한 기류가 감돌면서 북한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. <br /> <br />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단둥세관에는 각종 식료품 상자와 생일 축하 화한이 보이긴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 [단둥 ◇◇ 꽃가게] <br /> "(북한 사람들이 꽃 많이 사가나요?) 아니요. 예전보다 비교적 적은 편이에요." <br /> <br /> 태양절 행사에 초청장을 받은 중국 기업인들의 행사 참석 포기행렬도 늘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[대북무역상] <br /> 우리 대북무역상들도 되도록이면 북한 안가려고 해요. 무서우니까. 전쟁이라도 나면 어떡해요. <br /> <br /> 현지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은 겉으론 미국의 압박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지만, <br /> <br /> [북한 무역상] <br /> 전쟁나면 뭐 어때요? 싸워서 이기고 조국을 통일하자는 건데. 미국놈들이 건드린다고 하면 건드리라지. 그까짓 거. <br /> <br /> 북중 교역이 줄어들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중국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군대가 북중 접경지대로 이동했다는 소문에, 전시대비령이 내려졌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단둥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장챵 <br /> 영상편집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