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강남스타일', '젠틀맨' 등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가 1년 6개월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 새 정부 출범 일에 맞춰 앨범을 냈는데, 여기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김범석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효과음] <br /> "이거나 먹어 아이 러브 잇!" <br /> <br /> 배우 이병헌과 가수 지드래곤 등 많은 스타들이 참여한 가수 싸이의 새 앨범은 원래 지난해 말 발매될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갑자기 싸이가 최순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 이 때문에 앨범 발매는 미뤄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싸이 / 가수] <br /> "누군가의 도움으로 빌보드에 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. 그런 건 불가능한 일이죠. 저도 신날 수 없었고, 신날 대중도 없다고 판단 돼서 미루게 됐고." <br /> <br /> 이런 영향으로 세계 팝 시장에서의 연이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당시 심경을 담은 랩 곡 등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 처음으로 해외 반응에 의식하지 않고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 [효과음] <br /> "수군수군 대지 말고 팩트로 폭행해!" <br /> <br /> 새 대통령 취임식 날 새 앨범을 발매한 이유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[싸이] <br /> "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오늘부터는 (사람들이) 같이 신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로 정하게 됐고요. 툭툭 털고 각자의 일을 의욕적으로 하면 어떨까." <br /> <br /> 그러면서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[싸이] <br /> "활기차고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웃음을 많이 찾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요." <br /> <br />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 /> <br /> 김범석 기자 bsism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김기열 <br /> 영상편집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