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때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. 임기 첫 날 야당 대표들을 직접 찾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 전에 없던 일입니다. <br /> <br />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은 일단은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'야당답게 견제하겠다'는 말은 빠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고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때 대립했던 자유한국당을 직접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 정우택 원내대표가 뼈있는 농담을 건넸지만 <br /> <br /> 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 /> "대통령께서 야당 대표했을 때보다 저희가 더 강한 야당이 될지도 모릅니다." <br /> <br />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을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문재인 / 대통령] <br /> "저도 수시로 야당 대표님들, 또는 정책위의장님들도 모셔서 함께 논의하는, 그야말로 협치, 소통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국회로 이동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 [박지원 / 국민의당 대표] <br /> "야당이기 때문에 견제할 것은 견제하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[문재인 / 대통령] <br /> "지금 우리가 다른 길을 걷고는 있지만,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 마지않습니다." <br /> <br /> 문재인 대통령은 바른정당과 정의당의 주호영 노회찬 원내대표도 잇따라 면담해 협조를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 4당 대표 릴레이 면담은 "당선된 그 날 야당을 찾겠다"는 약속을 지킨 것이지만, 국론 분열을 막고 여야 협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<br />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. <br /> <br /> 고성호 기자 sungho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준구 박희현 <br /> 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