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북한이 또다시 인질작전에 손을 뼏쳤습니다. <br /> <br /> 평양에 머물던 한국계 미국인을 억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 벌써 미국 국적자만 세 명째입니다. <br /> <br /> 김민지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이반 왓슨 / 美 CNN 한국 특파원] <br /> "북한이 토요일 아침 미국 시민 한명을 구금했습니다. 주평양 스웨덴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CNN에 확인해줬습니다." <br /> <br /> 북한에 억류된 사람은 지난 달 21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씨. <br /> <br />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로, 평양 과학기술대학에서도 한 달 정도 회계학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아직까지 체포사유 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현재 북한엔 이미 미국인 2명이 붙잡혀 있는 상황. <br /> <br /> 대북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자 북한이 또 다시 인질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이런 가운데 북한 유일 외국시민권자이자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터뷰가 눈길을 끕니다. <br /> <br /> [녹취 :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/ 북한 유일 외국 공무원] <br /> "북한은 원자폭탄이 아니라 핵폭탄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죠. 3~4발의 북한 핵이면 전 세계를 파괴하기에 충분합니다." <br /> <br /> 남한과 북한은 하나이기에 모두 한국이며 '유토피아'인 북한처럼 김정은 통치 아래 있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날, 김정은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고위급 관리들을 포함해 800여 명이 호화 만찬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 /> <br />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 /> <br /> 김민지 기자 mettymom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 <br /> 그래픽: 오소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