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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언의 55걸음…미소조차 사라진 박근혜

2016-10-31 4 Dailymotion

법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. <br /> <br /> 미소마저 사라졌습니다.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삼성동 자택에서 배웅나온 측근들에게 조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소 한 번 짓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 법원 청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. 지난 검찰 소환 때와는 달리 얼굴은 굳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 법원 청사를 찬찬히 바라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 청사 안까지 쉰 다섯 걸음을 옮기는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습니다. <br /> <br /> 파면된 대통령, 영장심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되기까지 박 전 대통령의 발언 수위도 점차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민경욱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12일)] <br /> "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" <br /> <br />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 칩거를 시작한 날 불복의 메시지를 던졌지만, 검찰 청사 앞에선 '송구하다'는 심경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[박근혜 / 전 대통령(지난 21일)] <br /> "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하지만 오늘은 어떤 말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박근혜 전 대통령님, 어떤 점이 송구하십니까. 뇌물혐의 인정하십니까." <br /> <br /> 파면 20일 만에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박 전 대통령. 또 한번 운명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. <br /> <br /> 허 욱 기자: wookh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이호영 <br /> 영상편집 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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