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래에 이어 이번엔 먹는 얘기입니다. 인기 연예인들의 필수코스, 이른바 '먹방'은 대선 주자들도 예외가 아닌데요. <br /> <br /> 소탈한 서민 이미지를 내세우며 너도나도 먹방 경쟁에 합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 강병규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잘 생긴 얼굴이 일그러져도 먹고, 또 먹습니다. '먹방'을 통해 소박한 냄새를 물씬 풍기는 연예인들. 대선주자들도 각양각색의 먹방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 '족발 애호가' 문재인 전 대표는 민생 행보차 시장을 방문하면 족발집에 자동으로 멈춰섭니다. 막걸리 한 잔 들이키고 <br /> <br /> [문재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 /> "자, 번창하십시오!" <br /> <br /> 새우젓에 푹 찍어 즐깁니다. 서민 대표 야식으로 소탈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 안희정 충남 지사는 대학을 방문하면 학생 식당에서 직접 식판을 듭니다. <br /> <br /> [부분 그래픽] <br /> [안희정 / 충청남도지사] <br /> "잘 먹겠습니다!" <br /> <br /> 시장에서 학생들이 건넨 만두를 통째로 삼키고, 꽈배기를 베어문 채 자유롭게 대화하며 젊은 리더와 소통을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. 상인이 건넨 토스트를 입으로 받아 물기도 하고 <br /> <br /> [부분 그래픽] <br /> [안철수 / 전 국민의당 대표] <br /> "감사합니다!" <br /> <br /> 서민 음식인 순대와 어묵을 먹으며 귀공자 이미지 벗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상인들과 스스럼없이 식사를 같이합니다. <br /> <br /> 메모를 하거나 악수를 건네면서 지지율 끌어모으기에 분주합니다. 조기대선으로 표심잡기에 시간이 부족한 대선주자들의 먹방전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 /> <br /> 강병규 기자 ben@donga.com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윤재영 김영수 <br /> 영상편집: 이희정 <br /> 그래픽 : 조한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