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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미군 기쁨조냐” 비난 여론에 콘서트 파행

2016-11-01 2 Dailymotion

이 노래, 인순이의 '아버지'입니다. <br /> <br />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좋아하는 인순이는 아버지가 주한 미군이었지요. <br /> <br /> 이틀 전 한 컨서트장에서 인순이는 이 노래를 열창하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주한미군을 위한 행사였던 만큼 아마도 얼굴을 알 수 없었던 아버지를 떠올렸을 겁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,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내년 평택 이전을 앞둔 미군 2사단 환송을 위해 의정부시가 주최한 '미 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' . <br /> <br /> 인순이, 크라잉넛, EXID 등 유명 가수들을 내세워 홍보한 것과 달리, 참여자는 인순이와 크라잉넛 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나마도 "공연을 못하게 돼 죄송하다"며 사과하고 무대를 내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설혜 기자] <br /> 결국 콘서트는 주요 가수들의 공연 없이 군악대와 무용단 등의 축하 무대로만 채워져 당초 계획보다 20분 정도 일찍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 가수들의 공연 취소는 콘서트에 대한 비난 여론 때문. <br /> <br /> [가수 'EXID' 소속사 관계자] <br /> 출연자 명단 써놓고 '기억하겠다'는 식으로 안 좋게 올라온 글이 많아서 … <br /> <br /> SNS 상에는 '기쁨조 노릇을 한다', '공연 시 안티가 되겠다'는 등 출연자를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일부 단체들과 시민들이 콘서트를 반대하는 이유는 두 가지. <br /> <br /> 2002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, 미선 양의 추모일을 사흘 앞두고 미군을 위한 축제를 기획했다는 점과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하는 상황에서 시가 콘서트에 5억 원을 쏟아부으며 예산을 낭비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이에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"콘서트 날짜는 미2사단 지휘부 교체와 병력 이동에 따른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 <br /> <br /> 시는 공연을 취소한 가수에 위약금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, 김설혜 입니다. <br /> <br /> 김설혜 기자 sulhye87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명철 <br /> 영상편집 : 김종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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