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두환 전 대통령이 5공화국의 비화를 담은 회고록을 발간했습니다. <br /> <br /> 5.18 광주민주화 운동 때 발포 명령을 내린 사람이 없었고 병사들도 무장 시위대를 향해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옛 야권에선 파렴치한 역사 왜곡이라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성진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전두환 전 대통령이 펴낸 회고록 1권에는 10.26 사태에서부터 최규하 전 대통령 하야까지 혼돈의 시기가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 특히 전체 6백 쪽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이 5·18에 대한 해명에 할애됐습니다. <br /> <br /> 정보 책임자였던 자신은 작전 지휘 계통에 있지도 않았지만 나중에 대통령이 됐다는 이유로 광주의 제물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또 계엄군에 발포 명령을 내린 사람은 없었으며, 무장 시위대의 위협에 병사들이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순자 /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] <br /> "진실을 잘 알지 못하는 데서 (오해가) 발생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에" <br /> <br /> 이같은 회고록 발간 소식에 야당은 일제히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 [윤관석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 /> 후안무치를 넘어 파렴치한 역사 왜곡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영환 / 국민의당 최고위원] <br /> 참회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두 부부에 대해 분노를 넘어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. <br /> <br />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차기 정부 출범 즉시 '5·18 발포 명령자’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,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출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. <br /> <br /> 김성진 기자 : kimsj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이승헌 김기열 <br /> 영상편집 : 오성규 <br /> 그래픽 : 성정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