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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바람 피워서”…동거남 손목 절단한 네팔 여성

2016-11-01 6 Dailymotion

40대 네팔 출신 여성이 동거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손목을 절단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동거남이 바람을 피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 정용진 기잡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이른 아침 구급차 한 대가 병원으로 들어옵니다. 응급실로 옮겨지는 40대 남성의 손에는 피가 잔뜩 묻은 헝겊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] <br />"혈압이 떨어지니까 굵은 혈관 잡고 수액 틀고 소독만 하고 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어요." <br /> <br /> 남성의 왼손을 흉기로 절단한 사람은 네팔 출신 40대 동거 여성. 남성이 다른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들통 나면서 말다툼이 잦아졌고 동거 여성이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. <br /> <br />[강진기 / 함양경찰 수사과장] <br />남자가 잘 때 문자도 보고 카톡도 보고 여러 여자들이 자꾸 전화가 오게되니깐 시비가 된 것 같습니다. <br /><br /> 여성은 남성이 평소 먹던 약에 수면제를 몰래 섞어 먹여 범행을 준비했습니다. <br /><br />"사건이 일어난 집입니다. 가해자인 여성은 바로 이 집안에서 남성의 팔과 다리를 침대에 묶은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" <br /> <br /> 만취 상태로 119에 직접 신고한 여성은 잘린 손을 어디에 숨겼는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 결국 6시간 만에 창고에서 발견된 손은 남성이 옮겨진 병원으로 보내졌고, 접합수술을 받은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주민] <br />"놀랐지. 어떻게 끊었는지 몰라. 여기서 찾아서 나와 가지고 119 얼음 박스에 넣는 거 봤어요." <br /> <br />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. <br /> <br />정용진 기자 jini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덕룡 <br />영상편집: 이희정 <br />삽 화: 김남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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