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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당첨 시켜줄게”…2만명 울린 로또 사이트

2016-10-31 74 Dailymotion

814만분의 1. 번개를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로또 당첨 확률인데요. <br /> <br /> 당첨 번호를 예측해주겠다며 가입비를 뜯어낸 인터넷 사이트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간단한 포토샵 작업만으로 로또 복권 속 숫자가 감쪽같이 바뀝니다. <br /> <br /> 한 로또 당첨 예측사이트에서 낙첨된 로또를 마치 당첨된 로또처럼 조작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너무 가슴이 뛰었고요. 믿기지가 않았어요.” <br /> <br /> 또 다른 로또 예측사이트에 게시된 한 여성회원의 당첨 후기 영상. 떨리는 목소리로 당첨의 기쁨을 전하는 이 여성은 알고 보니 업체가 고용한 대역이었습니다. 당첨 후기도 가짜였습니다. <br /> <br />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 준다며 고가의 가입비를 챙긴 로또 당첨 예측사이트 운영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 이들은 특수 프로그램으로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고 홍보했지만,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료 로또 번호 생성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는 주장도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진호 / 서울과학종합대학교 교수] <br /> "(로또처럼) 무작위로 일어나는 일을 통계적인, 수학적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으로 맞힐 수 있다는 건 사깁니다." <br /> <br /> 하지만 인생역전을 꿈꾼 회원들은 가짜 당첨 영수증과 후기에 속아 더 높은 확률의 당첨 번호를 달라며 가입비를 더 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렇게 운영된 로또 예측사이트는 14곳으로 3년간 2만여 명의 회원에게 무려 86억 원을 받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다른 유사 사이트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 /> <br /> 김남준 기자 kimgija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용우 <br /> 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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