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청년 일자리, 이것만은 바꾸자'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 패스트푸드점의 아르바이트생들은 화상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데요. <br /> <br /> 뜨거운 조리기구를 다루지만 얇은 비닐 장갑만 낄 뿐이니까요. <br /> <br />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패스트푸드점에서 2년 넘게 일해온 신모 씨. <br /> <br /> 최저임급을 받고 야간에 8시간씩 일하는 신 씨의 손과 팔은 상처 투성입니다. <br /> <br /> [신모 씨 / 패스트푸드점 근로자] <br /> "이 부위는 지난 주에 다친건데 급하게 손님들이 많이 와서… 이건 지지난 주에 다친 건데 그릴이라는 패티를 제조하는 기계를 청소하다가…" <br /> <br /> 반팔 유니폼에 얇은 비닐장갑만 끼고 200도가 넘는 뜨거운 그릴에서 패티를 꺼내다 손과 팔을 데이는 겁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점주는 목장갑과 팔토시 착용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작업 방식과 위생 문제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[신모 씨 / 패스트푸드점 근로자] <br /> "목장갑을 끼고 제품을 만들 수는 없고, 비닐장갑을 끼고 재료를 준비하자니 위험하고… (보호 장비를 착용하면) 다른 업무에 시간이 걸리니까…" <br /> <br /> [이현용 기자] <br /> "실제로 아르바이트생 5명 가운데 1명은 장갑이나 헬멧 등 필요한 안전 장비를 지급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" <br /> <br /> [최기원 / 알바노조 대변인] <br /> "(아르바이트 근로자들에게) 안전 장비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고 이에 대한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…" <br /> <br /> 위험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비 지급이 의무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 /> <br /> 이현용 기자 hy2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이승헌 <br /> 영상편집 장세례 <br /> 그래픽 김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