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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은 시인은 되고 우린 안 되냐”…뿔난 주민들

2016-11-01 2 Dailymotion

경기도 수원의 한 산동네에 시인 고은 선생이 4년 째 거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그곳 주민들이 시인더러 동네를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어찌된 일인지 이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수원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고은 시인의 주택.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입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고은 시인의 집으로 향하는 길가엔 '광교산을 떠나라'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, 지난 일요일엔 집회까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 [이민형 기자] <br /> “고은 시인이 살고있는 이 주택은 수원시가 보유하고 있던 가옥을 자체 예산으로 리모델링해 제공한 것인데요, 인근 주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“ <br /> <br /> 주민들은 각종 환경규제 때문에 낡은 주택의 개보수조차 할 수 없는데 왜 고은 시인에게는 수억 원의 리모델링비에 1년에 천만원이 넘는 유지 관리비까지 지원하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지난 3월 수원시가 지역 민원을 수용해 상수원 보호 구역 해제를 요청했지만 환경부로부터 거부당하자 주민들이 참지 못하고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 [이문형 / 광교산주민대표협의회 위원장] <br /> “지역 주민만 47년동안 철저하게 규제법을 적용을 하는 와중에 또 외부에서 어떤 문인을 모셔다가 특혜를 주고있지 않습니까. " <br /> <br /> 하지만 수원시 측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문인인만큼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 [수원시 관계자] <br /> “전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분인데 아무리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비상취수구역 해제 때문에 갈등 빚고는 있지만...” <br /> <br /> 고은 시인은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. <br /> <br /> 이민형 기자 peoplesbro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박재덕 <br /> 영상편집 : 배영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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