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렇게 취임식을 마친 신임 대통령은 바로 집무에 들어가는데요. <br /> <br /> 유력 대선후보들은 당선 되면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했던 고립된 청와대 구조부터 바꾸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미래의 청와대는 어떻게 달라질까요? 홍우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과 참모진이 머무는 비서동이 500m 가량 떨어져 있어 일상적인 소통과 대면보고를 어렵게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들의 업무공간, 회의실이 맞붙어 있는 미국 백악관 구조와도 자주 비교됩니다. 이 때문에 유력 대선후보들은 당선 뒤 청와대 집무실부터 바꾸겠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달 24일)] <br /> "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돌려드리게 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 안철수 후보는 개헌을 통해 아예 국회와 함께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 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 (지난달 29일)] <br /> "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본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. 기존 청와대 본관은 외빈을 맞이하는 용도로만 쓰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심상정 후보는 행정기능이 집중된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면서 업무를 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[홍우람 기자] <br /> "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청와대엔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.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." <br /> <br /> 홍우람 기자 hwr87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조승현 <br /> 영상편집 : 임아영 <br /> 그래픽 :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