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나흘 만에 신형 중거리 미사일 한 발을 쐈습니다. <br /> <br /> 문재인 대통령은 "북한이 변해야 대화에 나설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종석 기잡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[전동진 /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] <br /> "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.” <br /> <br />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약 700여 km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 최대 고도 2000km까지 치솟은 점을 볼 때 북극성 2형을 개량한 신형 중거리미사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 이번 미사일은 고각 발사됐기 때문에 정상 각도로 쐈더라면 최대 5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습니다. 평양에서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처음으로 검증된 셈입니다. <br /> <br /> 일각에선 미국 본토를 겨냥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ICBM 궤도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 대화 의지를 가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이유는 향후 협상에 대비한 '몸값 올리기’ 용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. <br /> <br />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단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윤영찬 / 국민소통수석] <br /> "(문 대통령은)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" <br /> <br /> 문 대통령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추진을 앞당기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lefty@donga.com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채희재 <br /> 영상편집 : 민병석 <br /> 그래픽 : 노을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