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 어린이 날을 맞아 오늘 하루 전국이 눈부시게 맑고 밝은 날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내일부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중국을 덮친 최악의 황사가 내일 한국에 상륙합니다. <br /> <br /> 베이징의 오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을 넘어 측정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 첫 소식,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거대한 모랫바람이 건물들을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. <br /> <br /> 한낮인데도 눈 앞에 있는 건물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. <br /> <br />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황사가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를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 현지 언론들은 중국 대륙의 6분의 1이 뒤덮였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번 황사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윤수 특파원] <br /> 거리에 서있는 차량을 닦아보겠습니다. 한번만 닦아도 이렇게 누런 모래 가루가 잔뜩 묻어납니다. <br /> <br />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의 공기질 지수가 측정 가능한 최악의 수치인 500을 훌쩍 넘어섰다고 발표했고, <br /> <br /> [중국 CCTV 뉴스] <br /> "베이징 기상대는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. 올 들어 첫 황사경보입니다." <br /> <br /> 미세먼지 농도도 한때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의 40배가 넘는 세제곱미터 당 2천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일부 학교는 문을 닫았고 항공기 운행도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 3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까지 겹쳐 시민들은 마스크 없이는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장류류/ 베이징 시민] <br /> "너무 답답해요. 겨울철 스모그보다 심한 것 같아요. 숨 쉴 때 모래를 삼키는 느낌이에요." <br /> <br /> 베이징시는 지난해 부터 황사를 줄이는 물안개 대포를 운영하거나 인공강우를 내리게 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. <br /> <br />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장챵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