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은 이날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장소와 표적을 대놓고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쪽 벽엔 우리를 타격할 목표를 걸어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휘봉을 든 김정은 앞에 커다란 작전 지도가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략군의 괌 포위 사격 계획인데 미사일 예상 궤적이 그대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도를 돌려보면 발사지점은 함경북도 무수단리 인근입니다. <br /> <br />기존 예상 지역인 함경남도 신포와는 150km는 떨어진 거리입니다. <br /><br />아버지 김정일이 대포동 미사일을 쏘아올렸던 곳이란 상징적 의미와 함께 선제 타격을 피하기 위해 북중 접경지역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벽면 모니터에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B-1B와 B-52가 즐비한 괌 앤더슨 공군기지의 위성사진이 띄워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타격 목표를 보여준 겁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] <br />"명령만 내리시면 남조선과 일본, 태평양작전지대와 미국본토의 타격대상물들을 섬멸적인 초강력타격으로 초토화하여" <br /> <br />전략군 지휘소에서 우리나라 타격 계획도 함께 포착됐습니다. <br /><br />남조선 작전지대라고 쓰인 지도에는 군사분계선과 울진, 포항, 부산 앞바다로 미사일 사거리에 따라 4등분 돼 있습니다. <br /><br />북한은 작전 지도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며 협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 오영롱 <br />그래픽: 안규태
